[건강수명 5년 늘리자] 가슴보다 배로 숨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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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고 싶으면 가슴보다 배로 숨을 쉬는 것이 좋다.

가슴으로 숨을 쉬는 흉식 호흡은 얕고 빠른 호흡을 유도하는 반면 배로 숨쉬는 복식호흡은 깊고 느린 호흡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호흡은 깊고 느려야 신진대사(新陳代謝)과정에서 발생한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산소를 충분히 흡입할 수 있다.

갓난 아이의 호흡을 보면 복식호흡이다. 그 자연스런 호흡을 되찾아야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더 취약해 흔히 흉식 호흡을 많이 하는 여성일수록 복식 호흡을 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복식 호흡시 유의 사항은 들숨보다 날숨을 길고 충분히 가져야 한다는 것.

의학적으로 들숨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것보다 날숨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날숨이 충분치 못해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쌓이게 되면 혈액이 중성에서 산성(酸性)으로 변하게 된다. 흔히 알고 있는 산성 체질은 음식물을 통해서라기보다 날숨을 충분히 쉬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일수록 자기도 모르게 가슴 호흡을 하게 된다는 것.

긴장하면 저절로 한숨이 나오는 것도 흉식 호흡에서 벗어나려는 본능적 방어 현상이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배를 움직임으로써 복식 호흡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단전(丹田)호흡 같은 전문적인 수련을 받는다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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