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오뚜기 레토르트식품서 세균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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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식품회사에서 완전 멸균과정을 거쳐 만든 즉석(레토르트) 식품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시판중인 레토르트식품 8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제일제당의 `레토 불고기햄버그' 2건과 오뚜기의 `바베큐치킨' 1건, `렌지햄버그스테이크' 2건 등 모두 5건의 레토르트식품에서 시트로박터와 프로테우스등의 세균이 나왔다.

식약청은 세균이 검출된 이들 제품에 대해 품목제조정지 15일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관할기관에 통보했다.

레토르트식품은 조리가공된 식품을 다시 고압가열살균솥(레토르트) 에 넣어 섭씨 105∼120도의 온도에서 가열살균, 장기간 보존할 수 있도록 만든 저장식품을 말한다.

레인지에 데워먹는 즉석식품인 레토르트식품은 고온가열 살균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어떤 세균도 검출돼서는 안된다.

앞서 제일제당은 자체분석 결과 자사의 일부 레토르트제품에서 미생물이 검출돼 지난 21일 시중에 유통중이거나 보관중인 `레또 미트볼'과 '햄버그 스테이크', '불고기 햄버그', '바베큐치킨', '탕수완자' 등 5개 제품 전량에 대해 자진 회수(리콜) 조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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