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서가] '사업의 법칙 1-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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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사업적으로 성공한 부자들은 다르다. 더 낫다는 게 아니라 그저 다르다. "

과연 무엇이 다를까. 그들 뒤에 숨어있는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천재적인 기업가적 두뇌인가, 아니면 운이 좋아서인가, 이도 저도 아니면 무엇인가.

'사업의 법칙'시리즈에서 우리는 7명(1권 앤드루 카네기.조지 이스트먼.헨리 포드, 2권 토머스 웟슨.찰스 렙슨, 3권 샘 월튼.로버트 노이스)의 비범한 기업가를 만나게 된다. 그들이 어떻게 실패하고 성공했는지를 들여다보면서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테들로 교수는 19세기와 20세기를 호령했던 이 거인들의 독특한 일생을 조명하면서 우리가 처한 현실문제와 대비해보고 있다. 특히 비판적인 시각을 잊지 않고 있다.

저자는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에 대해 "그의 인생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가난뱅이 이민자에서 세계 최고 갑부가 되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선한 사람은 아니었다. 특히 그가 돈과 권력을 쥔 뒤에 판단력이 흐려졌다. 오늘날 기업가 중에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평가한다.

조지 이스트먼은 코닥 브라우니 카메라로 전혀 새로운 시장을 창조한 내성적이지만 공격적인 기업가로, 헨리 포드는 천부적인 자동차 기술자로 미국의 발전을 가속화시켰지만 말년에 가치를 상실해버린 불행한 기업가의 전형으로 각각 묘사하고 있다.

IBM 창립자인 토머스 웟슨은 세일즈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기업가, 화장품 회사 레블론을 세운 찰스 렙슨은 텔레비전 마케팅 혁명을 이끈 기업가, 월마트를 설립한 샘 월튼은 아칸소의 작은 가게에서 출발해 20세기 소매업계의 거인으로 큰 기업가, 인텔의 공동 창립자인 로버트 노이스는 실리콘 밸리 탄생의 주인공으로 평가한다.

어떤 식으로 사업을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에 담긴 매력적이면서도 교훈적인 이야기가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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