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국보다 털기 쉽다" 日서 원정도둑질 70대의 고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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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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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빈집털이를 하다 붙잡힌 한국 남성이 경찰 수사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털기 쉽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A씨(72)는 효고현 경찰이 “왜 일부러 일본에서 빈집을 털었느냐”고 묻자 “한국에는 작은 골목에도 감시 카메라가 있고 주택가에도 일본 대도시 정도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도둑질을 할 수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한국에서 두 명의 동료와 빈집털이를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했다. 동료들은 이때 효고현 경찰에 체포됐으나 A씨는 한국으로 도주했다.

A씨는 다른 동료 3명을 구해 지난 2월 다시 일본을 찾았다. A씨는 2월 말부터 3월까지 효고현, 오사카부, 나라현에서 빈집털이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가담한 절도 사건은 총 6건, 금액은 약 2700만엔(약 3억원)에 달했다.

코베 지방법원은 A씨에게 절도죄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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