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朴, 盧정책 계승했다면···” 김현미가 본 집값 폭등 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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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대책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꺾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말이다.

김 장관은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노무현 정부 부동산 정책이 이명박ㆍ박근혜 정부에서도 계승됐다면 부동산 시장이 더 안정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일부 맞벌이 부부가 소득요건에 걸려 특별공급에서 소외되는 현실을 알고 있다“며 ”특별공급 소득요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법원 등기 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부동산 거래 트렌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가격 지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5월부터 2020년 5월 사이 약 4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ㆍ연립주택 등이 포함된 서울 집합건물 거래가격도 같은 기간 28% 올랐다.

김 장관은 지난 7월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이 11% 올랐다”고 말했다가 야당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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