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1위 NC 꺾고 60승 선착…신예 변상권 3타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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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변상권이 2일 고척 NC전 5회 말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변상권이 2일 고척 NC전 5회 말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1위 NC 다이노스를 꺾고 60승에 선착했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외야수 변상권과 선발 투수 조영권의 맹활약을 앞세워 6-4로 이겼다. 2위 키움은 올 시즌 101경기 만에 60승(41패)을 채워 94경기를 치른 NC(57승 2무 35패)보다 먼저 60승 고지를 밟았다. NC와 게임 차도 1.5경기로 좁혀 다시 맹추격에 나섰다.

무명의 영웅이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8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변상권은 지난 5월 1군에 데뷔한 이후 첫 결승타를 쳤다.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1·2루에서 NC 선발 송명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5회 말에도 힘을 보탰다. 4사구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NC 오른손 불펜 박정수의 체인지업을 밀어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4타수 2안타 3타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키움은 이 안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선 고졸 2년 차 선발 조영건이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6월 3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2실점) 이후 3개월 만의 승리다.

고척돔은 이날 유일하게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야구장이었다. 잠실 두산 베어스-한화전, 광주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전, 인천 SK 와이번스-LG 트윈스전, 수원 kt 위즈-롯데 자이언츠전은 모두 비로 순연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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