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확보' 신정락, 치료센터 입원…프로야구 예정대로 진행

중앙일보

입력

한화이글스 투수 신정락. 연합뉴스

한화이글스 투수 신정락.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투수 신정락(33)이 입원 치료를 받는다. 프로야구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1일 5게임 모두 정상 진행 중이다.

한화 구단 측은 이날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격리 중이던 신정락이 오늘 저녁 병상이 확보돼 천안 소재 치료센터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정락의 가족 2명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정락은 지난달 29일부터 고열·근육통·두통 증세를 보여 31일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을 보였다.

프로야구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지난 5월 초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개막한 이후 신정락이 최초다. 이에 KBO리그는 신정락의 확진 소식에 긴장된 하루를 보냈다.

신정락과 접촉했다가 최근 2군에서 1군에 올라온 선수 2명, 이들과 같은 방을 쓰는 선수 4명이 급히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화 2군과 육성군·재활군이 있는 충남 서산 훈련장에서 거주하는 선수와 직원 40명도 이날 전원 음성 결과를 얻었다.

이날 오후 현재 훈련장 외부 거주 선수, 임직원, 협력사 직원 등 36명의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 당국은 신정락의 밀접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만큼 경기를 진행해도 된다고 판단했고 이날 리그는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다.

KBO는 방역 당국의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면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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