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 뻐근, 어깨도 뻐근...근막통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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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막통증은 어깨나 뒷목 등의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잘못된 자세로 작업하거나 만성 스트레스, 교통사고 후유증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최근 컴퓨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근막통증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 근막통증에 대한 궁금증을 Q&A를 통해 풀어보자.

Q : 목, 등이 뻐근해요

중고등학교시절부터 등이 많이 아팠습니다.
양손을 등뒤로 돌려서 손을 맞잡고 있으면 시원하고 그래서 병원을 찾았더니 별 이상은 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등은 항상 뻐근하고 어쨌든지 가뿐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 후에도 등은 항상 뻐근하고 우리한 상태였고 목을 순간적으로 돌리거나 하면 "삑"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러나 그러고 나면 잠시라도 시원하니까 목에 무리가 갈 거라 생각하면서도 습관적으로 목을 팍팍 옆으로 돌렸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오른쪽 목줄기가 찌릿하다고 할까 갑자기 힘줄이 서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러면서 통증도 조금 느끼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짧은 순간의 통증이지만 그러고 나서는 계속 목도 뻐근하고 등줄기도 뻐근하고 그렇습니다.

A : 말씀하신 증상으로 보아서는 "근막통증 증후군"인것 같습니다.

즉 근육이 장시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경직상태가 오고 이상황이 다시 지속이 되면 혈류가 장애가 와서 노폐물이 쌓이면서 덩어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덩어리는 통증 유발 물질을 많이 분비하여 아프게되고 또 신경이나 혈관을 압박하여 먼곳까지 통증을 유발시키는 원격통도 형성하게 됩니다.

일단 이러한 덩어리가 형성이 되면 일반대중요법으로는 일시적일수 밖에 없고 "적외선 체열촬영"등으로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어 주사요법으로 풀어야 완치가 됩니다.

오래된 경우에는 반복치료가 필요합니다.

Q : 등이 결립니다.

벌써 3주째인데, 전에 가끔 그러다 마는데, 이번엔 오래 가네요.통증부위가 등 여기저기로 옮겨다닙니다.

A : 증세로 보아 근막통증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등에 잘 발생하며 담같이 시작되나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노폐물이 침착되면 일정한 덩어리를 형성하여 잘 사라지지 않습니다.

뜨거운 물찜질, 소염진통제 복용 및 스트레칭 체조를 하시고 그래도 없어지지 않으면 통증크리닉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십시요.

적외선 체열 활영으로 덩어리 부위를 정확히 찾아내어 주사요법으로 이완시키면 됩니다. 오래 지속되면 잘 없어지지 않습니다.

흉추디스크 질환 일수도 있으니 오래 지속되면 전문진찰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Q : 어깨가 아파요.

만성피로증후군진단을 받고 치료와 휴식으로 다른 증상들은 거의 회복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어깨와 목을 따라 통증이 무척 심해 일반적 생활을 못할 지경입니다. 아프다 못해 뒷머리가 찌근하고 아플때도 있습니다.

항상 어깨가 딴딴하게 굳어있어 짜증과 신경질이 많이 납니다. 현재는 스포츠마사지와 통증클리닉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 외상이 없어 다른 사람들은 꾀병으로 알고 있거나 제가 참을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항상 찌근찌근 어깨가 아프다는 건 너무 괴로운 일입니다.

신경성이다라고 말을 하지만 다한증 같은 것도 신경성에서 이제는 과학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말씀하신 병은 근막통증증후군입니다.

컴퓨터 작업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작업병인 경견완증후군과 비슷한 것이지요.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고 무리하면 심해집니다. 치료는 휴식.
맛사지, 잘 고안된 운동, 부위 내 주사요법, 근이완 운동, 물리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가까운 가정의나 통증클리닉의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을 것입니다.

[상담의] 신사통증크리닉 원장 고준석.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강영철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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