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가죽만 벗겨져 숨진 고양이 사체…경찰 수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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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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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꼬리 부분 가죽이 벗겨진 채 숨진 고양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고양경찰서는 31일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학대당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를 발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발견 당시 고양이는 꼬리 부분 가죽만 벗겨져 뼈가 드러난 상태였다. 벗겨진 꼬리 일부는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이 고양이를 평소에 돌봐오던 마을 주민으로, 사고로는 고양이의 꼬리 부분 가죽만 벗겨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학대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용의자가 특정되는 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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