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코로나 '음성' 나오면 유튜브로 '고별인사'할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앙포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27일 검사를 받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별인사' 방식에 대해 고심 중이다. 당초 서면으로 퇴임 메시지를 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음성이 나오면 유튜브 '씀'을 통해 퇴임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본지에 "코로나 검사 음성이 나오면 원칙상 자가격리 해제가 가능하다"며 "(이 대표가) 가능하면 일정을 많이 줄이려고 하지만, 28일 기자간담회는 하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는) 유튜브 '씀'을 통해 기자들의 질문을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묻고 이 대표가 대답하는 형식"이라며 "음성 판정이 나오면 전당대회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확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2년간의 대표 임기를 마무리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다. 다만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은 아니어서 당 상임고문을 맡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 대표는 28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와 간담회, 29일 전당대회 일정을 앞두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사진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국회도 29일까지 주요 건물을 폐쇄하기로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