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긍정평가 '오차범위 내' 앞섰지만…핵심지지 30대 돌아섰다 [리얼미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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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마스크를 벗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마스크를 벗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평가를 앞질렀다는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통합당은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와 선을 긋고 있지만 정치권 논란 확산에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文 긍정평가' 2주 연속 상승 49.4%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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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3일간 전국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2주 연속 올라 49.4%(전주 대비 3.3%포인트↑)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6.6%(4.2%포인트↓)로, 긍정평가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내에서 소폭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오른 4.1%였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7주 만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6.2%·4.7%포인트↑), 서울(45.0%·4.5%포인트↑), 대구·경북(35.4%·6.9%포인트↑) 등에서 지지도가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60대(45.7%·9.5%포인트↑), 70대 이상(41.9%·10.7%포인트↑)에서 올랐지만, 핵심 지지층인 30대(45.9%·6.0%포인트↓)에서 내렸다. 특히 30대에서는 부정평가(50.9%)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민주당 지지율 40%대 회복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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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1.3%, 통합당이 30.3%(4.8%포인트↓)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올라 9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두당 지지도 격차는 11.0%포인트로,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은 7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통합당은 전광훈 목사와 광화문 집회에 선 긋기에 나섰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아직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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