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재난 지원금 소득 하위부터 지급 땐 빠르게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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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 후보가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논의를 잠시 유보하자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하지만 만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소득 하위부터 주면 된다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25일 TBS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에서 "당정청은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할 때이고, 재난지원금 논의는 유보한다고 했다. 거기에 따라야 한다. 지금 재난지원금 이야기는 순서에 맞지 않는다"고 전제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재난지원금의 지급 범위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전면 지급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시간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자 등 소득 하위는 복지 정책 때문에 통계가 많이 잡혀 있어서 순간적으로 빨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안정화될 것"이라며 "서울(집값)은 확연히 잡힐 것이다.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광주 5·18 묘역 무릎 사죄에 대해선 "무릎을 꿇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그렇게 믿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비교했을 때 강점에 대해선 "그분은 비례만 5선, 저는 지역구만 5선을 했다. 지역구가 주민과 더 가까울 것"이라며 "국민에게 더 가까이 있는 대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그건 내가 조금 더 잘할 것도 같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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