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필요 55.9%…신중 결정' 40.1%” [리얼미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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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23일 오후 대전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고 있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23일 오후 대전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고 있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조치를 3단계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YTN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3단계 강화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조사해 24일 공개한 결과, 응답자의 55.9%가 ‘감염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응답이 40.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의 비율은 4.0%였다.

지역별로는 8·15 광화문 집회가 진행된 서울에서 ‘필요한 조치’라는 응답이 53.9%로 조사됐다. ‘신중히 결정’이라는 응답 비율은 41.5%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필요한 조치라는 응답이 48.7%, 신중히 결정 47.6%로 비등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필요한 조치라는 응답이 69.8%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으며, 신중히 결정은 30.2%로 조사됐다. 광주·전라(59.5% vs 33.6%), 대전·세종·충청(56.0% vs 34.1%), 대구·경북(53.6% vs 43.8%)에서는 전체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필요한 조치’라는 응답의 비율이 63.2%(‘신중히 결정’ 36.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20대 61.8%로 전체에 비해 다소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70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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