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성동경찰서 경찰관 확진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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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경찰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스1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경찰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경찰청 본청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정보통신융합계 소속 경찰관 1명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근무한 사무실이 있는 13층을 폐쇄한 후 방역 조치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직원의 최근 동선을 파악 중”이라며 “확진자는 물론이고 같이 근무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관 1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동경찰서는 이 경찰관이 근무한 사무실 2곳을 폐쇄했으며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강행된 광복절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95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21일까지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21일 오후 6시까지 경찰 953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쳤다. 전날 4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5명 모두 서울청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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