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통기업 호실적에 상승 출발…S&P500 사상 최고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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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8일 유통기업 실적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증권거래소 건물. [AFP=연합뉴스]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증권거래소 건물. [AFP=연합뉴스]

오전 9시 4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8포인트(0.08%) 상승한 2만7867.6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04포인트(0.33%) 오른 3393.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65포인트(0.66%) 상승한 1만1203.38에 거래됐다.

S&P500지수는 장중 3394.22까지 올라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깼다.

월마트와 건축자재 업체 홈디포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의 e-커머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홈디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주택 개조와 수리 등의 소비가 늘어난 덕을 봤다.

다만 이미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미국 증시가 더 큰 도약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최고 투자 연구 담당자는 "기술적인 저항선을 극복할 수 있을 만한 촉매제가 부족하다"면서 "S&P500 지수는 역사상 최고의 100일간 움직임을 보였고, 따라서 경기 회복과 재정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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