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스트레스 1호=돈"

중앙일보

입력

한국의 30~50대 성인 남성들은 둘 중 한 명꼴(49.1%) 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그 원인의 36%는 '돈 문제' 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원인은 ▶직장사람과의 갈등▶고용불안▶자녀문제 등이었다. 또한 성생활에 있어서는 '만족할 때가 많다' 는 응답(42%) 이 '만족하지 못할 때가 많다' 는 응답(23%) 보다 두 배 정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중앙이 여론조사 기관인 '폴앤폴' 과 공동으로 전국의 성인 남자 1천명(30~59세) 을 대상으로 '한국 성인 남성의 건강과 성' 에 대해 조사해 7월호에 보도한 설문 결과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28%는 '하나 이상의 질병으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 고 답했다.

특히 1주일에 나흘 이상 술을 마시는 '주당' 이 다섯명 당 한명 꼴(21%) 이나 됐다. 담배도 10명 중 6명(64%) 이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돌보는 사람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월 평균 성관계 횟수는 3~5회가 32%로 가장 많았다. 월 평균 6~10회가 23.4%로 그 뒤를 이었다.

배우자.애인에 대한 가장 큰 성적 불만요인으로 26.3%가 '상대의 소극적 태도' 를 꼽았다.

반면 '지나치게 적극적인 태도가 부담스럽다' 고 답한 사람도 13.1%나 됐다.

자신의 성적 문제점으로는 '성욕 감퇴' (18.8%) 가 가장 많았고 '과도한 성욕' 을 문제로 지적한 사람도 14.2%나 됐다.

조사 대상자의 6.4%가 비아그라를 복용해봤으며 그 중 67.8%는 약효에 만족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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