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꼴찌 인천, 16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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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공격수 무고사가 16일 대구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인천 공격수 무고사가 16일 대구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가 개막 후 16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개막 후 5무10패 후 승리 따내

인천은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0 16라운드에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인천은 개막 후 5무10패에 그쳤다가 첫 승을 신고했다.

최근 인천 지휘봉을 잡은 조성환 감독은 부임 후 2경기 만에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은 지난해 11월24일 상주 상무를 꺾은 이후 무려 267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최하위 인천은 승점 8점을 기록하면서, 11위 수원 삼성을 승점 6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대구는 2연패에 그쳤다.

인천은 전반 26분 이준석의 패스를, 무고사가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동점골을 위해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후반 32분 정승원의 중거리슛을 막아내는 등 선방쇼를 펼쳤다. 인천 수비진은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방어를 펼쳤다.

강원FC와 광주FC는 2-2로 비겼다. 강원은 8위를 기록했고, 10위 광주는 광주축구전용구장 개장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강원은 전반 20분 김승대가 굴절된 볼을 선제골로 만들어냈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전반 24분 엄원상이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동점골로 연결했다. 광주는 후반 8분 펠리페가 돌파 끝에 때린 슛을 윌리안이 밀어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강원이 후반 35분 김승대의 침투패스를 고무열이 마무리하며 경기를 무승부로 바꿔놓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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