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뇌사자 심장, 어린이 이식 성공

중앙일보

입력

성인 뇌사자의 심장을 어린이에게 이식하는 심장이식수술이 성공했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팀은 최근 뇌출혈로 뇌사에 빠진 박모(39.여)씨의 심장을 떼어내 확장성 심근증으로 사경을 헤매던 이동열(9.전북 군산시 나운동)군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서교수는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지금까지 연령과 체중의 차이 때문에 심장이식수술을 받지 못했던 어린이 심장 질환자들의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현재 국립장기이식등록센터에 등록돼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은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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