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맹회의 에이즈약 구입 특별조치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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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스와질랜드, 레소토 3국은 26일 비동맹회의에서 개발도상국이 에이즈 치료약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가 취해져야한다고 요구했다.

찬드레스와르 파라드 카투르 인도 보건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한 비동맹회의 보건장관회의중 뉴스 브리핑에서 '에이즈는 날마다 사망자가 나는 지진과 같다'고 말하고 '우리는 필요한 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쿠르장관은 개도국의 값싼 에이즈 약 구입을 위해 ▲국제에이즈약 기부 기금 창설 ▲유명 제약회사들이 에이즈 판매가를 낮추도록 압력 기구 구성을 제의했다.

국제기부기금을 만들어 개도국이 에이즈약 구입자금을 지원받고 압력기구를 구성해 유명 제약회사에 대해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14개국과 같이 가난한 나라에 에이즈 약값을 대폭 인하하도록 협상을 유도 하자는 것이다.

한편 비동맹회의 33개국은 이날 남아공과 세계 39개 제약회사간의 에이즈약 특허권 소송과 관련, 남아공 정부를 지지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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