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병 수돗물 생산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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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넣은 수돗물을 생산, 기존 시판 생수와 한판 승부를 가린다.

대구시상수도본부는 각종 국제대회를 비롯해 행사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병에 담아 공급키로 했다.

상수도본부는 오는 5월 열리는 국제청년회의소(JCI) 아.태대회와 대륙간컵 축구대회,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와 행사장에 공급하기 위해 병에 담은 수돗물을 생산키로 했다.

상수도본부는 500㎖짜리 PET병에 넣어 공급할 병 수돗물은 매곡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수이다.

상수도본부는 이달말께 병 수돗물 1천병을 시범 생산, 수질분석과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음회를 갖고 설문조사를 거쳐 5월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현재 고도정수처리해 공급하는 수돗물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라는 것을 알리고 각종 행사장에 필요한 음용수로 제공하기 위해 수돗물을 병에 담아 공급키로 했다"며 "병 수돗물은 각종 행사장은 물론 긴급 단수나 재해발생때 비상음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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