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끝이 부서져요

중앙일보

입력

문>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51세주부입니다. 그런데 수영장을 다니면서부터 손톱 끝부분이 자꾸 벗겨지는 이상이 생겼습니다.

또 벗겨진 손톱 부위가 힘이 없어서 그런지 잘 부러지고 갈라져 불편합니다. 매니큐어 칠한 손톱은 잘 안부러진다는데 정말 그럴까요. 어떤 병인지, 또 예방이나 치료는 가능한지요. (영등포구 여의도동 Y)

<답> 지금의 현상은 손톱 끝이 층층이 갈라지면서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는 손톱박리증(剝離症) 때문입니다.

흔히 물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에게서 잘 생기는데 Y씨의 경우에도 수영으로 인해 손톱이 물에 장시간 젖어 있기 때문이죠. 이는 목욕을 자주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듯 손톱도 젖었다 마르는 과정에서 건조해져 잘 부스러지는 겁니다.

우선 이런 현상은 병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불편한데다 미용에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평상시 관리를 해야 합니다.

우선 손톱이 길수록 더 잘 떨어지므로 가급적 손톱은 짧게 깎도록 하세요. 또한 손톱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네일크림이나 핸드크림을 손톱끝부위에 수시로 발라줘야 하는데 특히 손을 물에 적신 후에는 즉시 발라주세요.

매니큐어는 발라놓은 동안에는 손톱이 두꺼워지고 강해지는데다 물로 부터 보호를 받는 듯 하지만 매니큐어를 지우는 아세톤 등에 손톱을 약하게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궁국적으로는 안바르는게 좋습니다.

평상시에 집에서 물일은 면장갑을 낀 후 다시 고무장갑을 낀 상태로 하는게 좋습니다. 면장갑 끼기가 답답할 땐 내부가 면으로 코팅이 된 고무장갑을 끼도록 하세요. 비타민B를 매일 한알씩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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