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35% 1인 진료시간 달랑 6분

중앙일보

입력

의약분업 이후 일부 의원과 약국에 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심화하면서 진료.조제 서비스가 부실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http://www.hira.or.kr)이 지난해 11월 한달간 전자문서 교환(EDI) 으로 진료비.처방료 등을 청구한 의원 4천9백96곳(의사 1명) 의 청구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하루 3백명 이상 환자를 진료한 의원이 31곳(전체의 0.6%) 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조사 대상 의원의 35%인 1천7백35곳이 하루 1백명 이상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다.

그러나 의약분업 전인 지난해 5월에는 하루 3백명 이상 진료하는 의원이 아홉곳에 불과했었다. 1백명 이상 진료하는 곳도 9백90곳 수준이었다.

의사가 하루 10시간 근무할 경우 하루 환자수가 3백명인 곳은 2분당 한명, 1백명인 곳은 6분당 한명씩 진료를 마쳐야 한다.

또 지난해 12월 한달간 EDI로 약값.조제료 등을 청구한 1만2천7백59개 약국 중 하루 1천건 이상 조제한 약국이 38곳이나 됐다.

또 전체의 8.5%인 1천90곳 약국이 하루 3백건 이상 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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