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개미투자자의 필수병기 '로빈후드'...기업가치 10조 넘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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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미 투자자의 필수병기' '미 주가 거품 논란의 주범'.
미국 무료 증권거래앱 '로빈후드'에 요즘 붙는 수식어다. 요즘 월가에서 '개미투자자'가 '로빈후드'로 불릴 정도다. 이런 앱을 만든 로빈후드마켓츠의 장외시장 가치가 86억 달러(약 10조3200억원)으로 불어났다.

비공개-비상장 회사...장외에서 3억2000만 달러 투자받아 #최근 1년 사이에 기업가치 1조2000억 증가

비공개·비상장 회사인 로빈후드마켓츠가 사모 방식으로 3억2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대신 로빈후드는 사모펀드 TSG컨슈머파트너스 등에 신주를 넘겨줬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7월 투자받을 때 주가를 기준으로 로빈후드 가치는 76억 달러였다"고 했다. 1년 정도 사이에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불어난 셈이다.

로빈후드는 최근 논란에 휘말렸다. 스무살 사용자가 로빈후드 앱을 통해 증권을 사고팔다 마이너스 70만 달러(약 8억4000만원)짜리 깡통계좌만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로빈후드는 2013년 블라디미르 테네프 등에 의해 세워졌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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