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건강술' 불티나게 팔려

중앙일보

입력

숙취해소.피부정화 등 건강을 내세운 술이 인기다.

금가루가 들어간 매실주, 산소를 함유한 소주, 인삼 성분을 배합한 맥주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산.보해.하이트 등 국내 주류업체들은 올해 건강을 테마로 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국내 건강주 시장이 올해 5천억원을 넘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건강주의 대표격은 매실주. 위장에 좋다는 매실이 원료인 보해 매취순과 두산 설중매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해마다 20% 이상 성장해 지난해 1천억원 규모에 달했다.

지난달 초 보해가 내놓은 '매취순 스페셜 브랜딩' 은 금가루를 함유해 피부를 맑게 하고 숙취를 빨리 없애준다. 5주 만에 5만 상자(한 상자에 12병) 를 판매했다.

지난해 9월 나온 두산의 인삼성분 맥주 제누스는 강장(强腸) .숙취해소 기능을 내세워 출시 열흘 만에 1만 상자 넘게 팔리는 등 매월 20%씩 신장하고 있다.

이달 초 수도권에 출시한 '맑은 보해' 는 주정과 물을 배합하는 과정에 산소를 불어넣은 소주다.

보해 관계자는 "술을 깨끗하게 깰 수 있다" 고 말했다. 두산이 출시할 소주 '산(山) ' 은 녹차 잎을 우려낸 성분을 배합해 숙취를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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