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발생 가장 잦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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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발생한 질병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으로 국민 2.5인당 1명꼴로 연평균 4.1회 이 질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99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2.5명당 1명꼴인 1천993만명이 호흡기질환에 걸려 연 8천237만회에 걸쳐 3억4천375만일간 통원치료를 받았다.

이는 환자 1인당 연간 4.1회 질병에 걸려 17.3일간 통원치료를 받은 셈이다.

그 다음은 치과질환, 고혈압, 위.십이지장염, 결막염 순으로 외래환자 발생빈도가 높았고 입원환자 기준으로는 분만, 치핵, 급성맹장염, 위장염, 노인성백내장 순이었다.

또 전체 건강보험 대상자 4천475만명의 80%인 3천552만명이 연간 1회 이상 병.의원을 이용했고 전체의 7%인 312만명이 1일 이상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 1인당 진료건수는 98년 5.32건에서 99년 5.98건으로, 내원일수는 10.51일에서 11.54일로 늘어 국민들의 병원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에서 지급된 진료비도 98년 6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7조9천억원으로 16% 증가했다고 공단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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