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밤길 범죄 예방하고 전기료 절감까지 하세요"… 전국 지자체 대상 ‘안심가로등’ 설치 지역 공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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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안심가로등’ 설치 지역 공모를 한다. 올해는 전국 7개 지역에 332개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안심가로등이 설치된 경북 경주시와 전국 안심가로등 설치 지역.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안심가로등’ 설치 지역 공모를 한다. 올해는 전국 7개 지역에 332개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안심가로등이 설치된 경북 경주시와 전국 안심가로등 설치 지역.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밀알복지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안심가로등’ 설치 지역을 공모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안심가로등은 방범 취약지역 주민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한수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한수원은 협업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지난 2014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안심가로등 37개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년간 전국 30개 지역에 모두 1703개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해왔다. 안심가로등 사업은 지난 2017년 범죄예방 및 안전 증대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 시상식에서 기업사회공헌 부문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하는 안심가로등은 전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도 있다. 현재까지 설치된 1703개의 안심가로등은 연간 4억3232만원(1개당 25만3872원)의 공공 전기료를 절감했다. 연간으로는 1715t(1703개 기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안심가로등은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를 사용해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다. 하지만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위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충전 기능도 있어 장마철에도 한 번 충전으로 최소 7일 이상 운영된다.

전영태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올해는 본사가 위치한 경주 시내 초·중·고교를 포함한 전국 7개 지역에 332개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안심가로등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가로등 상태를 쉽고 빠르게 점검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심가로등을 설치하고자 하는 지자체는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다운로드 후 작성해 e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8월 중 사업지역을 확정하고 9월부터 설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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