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중증 장애인 심부름 해드립니다'

중앙일보

입력

"앞을 보지 못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의 심부름을 해드립니다."

청주시는 혼자 활동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이 지역 중증 장애인들에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부터 `중증 장애인 심부름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본청과 흥덕.상당구청, 28개 동사무소에 이들의 심부름을 접수하기 위한 전용 전화를 설치하는 한편 전담 직원(3명) 을 본청 및 2개 구청에, 전용차량(1대) 을 청주시 장애인센터에 각각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중증 장애인들이 전화 등으로 주민등록 및 호적 등.초본 등 민원 서류 발급 대행이나 진료 안내 등을 요청할 경우 신속히 출동,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소외감을 갖고 있는 중증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그릇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시에는 9천186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혼자 활동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1.2급 시각, 지체 장애인은 1천452명(15.8%) 에 이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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