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차 안에 둥지 튼 딱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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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차 안에 둥지 튼 딱새

차 안에 둥지 튼 딱새

딱새 부부가 상시 운행하는 자동차 엔진 룸 안에 둥지를 틀고,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아 무사히 키웠다면 믿을 수 있을까. 경북 경주에 있는 (재)문화엑스포는 23일 “직원들이 타는 전기차 엔진룸 안에 딱새가 둥지를 틀었고, 그간 7마리 새끼를 둥지에 낳아 키웠다”고 했다. 전기차엔 열이 나는 엔진이 없다. 딱새 부부는 혹 둥지가 실린 전기차가 자리에 없으면, 차가 보일 때까지 주차장 주변을 맴돌았다고 한다. 그러다 차가 보이면 벌레를 입에 물고 전기차 타이어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둥지에 있는 새끼들을 돌봤다. [사진 (재)문화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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