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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주시 삼도1동의 한 단란주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45분쯤 제주시 삼도1동의 한 단란주점에서 행패를 부리던 남성이 불을 지르고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단란주점 영업 진술에 따르면 방화용의자 A(57)씨는 이날 오후 9시 10분쯤 주류 판매를 거부당한 뒤 다시 찾아와 인화성 물질을 의자와 바닥 등에 뿌린 후 불을 붙이고 도주했다.
현장 조사 결과 단란주점 바닥에서 인화성 물질이 담겨 있던 페트병이 발견됐다.
다행히 업주가 재빠르게 불을 꺼 소파 일부만 그을리고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불을 지른 지 3시간여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10건 이상의 전과 기록이 있는 A씨는 업주가 자신을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업주를 찾아가 항의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