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갈라지는데

중앙일보

입력

Q : 57살 되신 어머니께서 약 1년전부터 가끔씩 피부의 일부분이 피멍이 든것 처럼 검붉게 변했다가 2일정도후에는 다시 원상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런 현상이 생길때마다 해당부분의 가려움증도 동반한다고 하더군요. 병원에 가면 발생부위가 대개 가라앉은후가 되곤해서 증상설명으론 잘모르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근래에는 피부가 튼것처럼 한 곳에 약 2cm정도의 길이로 3~4개씩 생기곤 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곤 하구요.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대개 허벅지,팔등,장딴지등 팔과 다리의 살이 많은 부위에 집중되는것 같습니다.참 어머니께서는 신경통으로 많이 고생하시는 편입니다. 혈압도 약간 높은 편이구요. 답답한것은 어느 계통의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하는지도 알수 없다는 것이예요. 조언바랍니다.

A : 독자님 어머님께서는 가려움증이 있으시고 지병으로 신경통이 있으시기 때문에 혹시 평상시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신 것이 아닌지 의심됩니다. 스테로이드를 먹거나 연고를 자주 바르면 연고 바른 부위의 피부가 얇아져 사소한 충격에도 멍이 잘 들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연세가 드시면 여기저기 멍이 잘 드는 ''노인성 자반(senile purpura)''이 잘 생깁니다.

하지만 혹시는 혈소판이 감소되거나 혈액응고에 이상이 생겨 멍이 잘 드는 내과적 질환이 아닌지를 알아보기위해 간단한 혈액검사를 받아 보셔야 합니다.
신경통이나 고혈압은 노인충에서 흔히 있는 질환이지만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병입니다. 특히 혈압은 약간 높다는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아셔서 대처를 하셔야 합니다.
일단은 피부과,내과,정형외과등 불편한 증상을 치료해야 할 진료과가 여러곳이므로 이 모든 과가 있는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은 내과나 피부과 전문의사에게 진료와 간단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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