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6/21/99a5135a-0557-49ec-8723-d30f7103740d.jpg)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신규 비자 발급을 억제하고 부정기 항공편의 운항 허가도 중지하기로 했다.
최근 두 국가의 입국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자 ‘사전적 방역’ 차원에서 이 같은 조처를 하기로 한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1일 서울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주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늘어난 지역에서 입국한 사례”라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입국자 중 확진자 발생이 가장 높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오는 23일부터 외교·관용, 중요한 사업상 목적 외의 신규 비자 발급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부정기적인 항공편 운항 허가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또 입국자 중 E-9 비자 소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입국 전 자가격리 장소를 철저히 확인하고, 자가격리 장소가 없는 경우에는 입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박능후 1차장은 “해외입국자 중 외국인 입국자는 4월 비자심사 강화조치 이후 하루 1000명대로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1300명대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현재까지 지역사회 내 2차 감염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지만, 해외입국자 중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