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oid성 피부의 유전 여부

중앙일보

입력

Q : 제가 10여년전 피부과 선생님으로 부터 저의 피부 성질이 colloid성 피부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수술후 봉합부위가 뭉치는 경우와 여드름자국의 뭉친 부위 때문에 그리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개구장이 아들이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나는 상처가 있었는데 한참(대략 3-4개월) 지난후 보니까 상처부위의 살이 도툼하게 되어있습니다.

이경우도 유전적인 영향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도툼해진 살을 평평하게 하려면 성형수술을 받아야 하는지요?

감사합니다.

A : colloid가 아니고 켈로이드(keloid)입니다. 켈로이드가 유전성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만 발생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외상 후에 비후성 반흔이 흔히 발생하므로 이 질환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하겠고 켈로이드의 경우 수술과 국소내 주소요법과의 병행, 방사선 조사 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니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십시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피부과 이광훈교수 자문>

A : 회원님과 같은 경우를 Keloid 체질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켈로이드의 치료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겔시트를 이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다음은 켈로이드의 치료에 관한 글입니다.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 켈로이드, 비후성 흉터이란?

켈로이드란 그리스어로 ( 게의 집게발 같은 모양 )이라는 뜻이며 상처가 나아감에 따라 새살이 비정상적으로 튀어 오르며, 상처 범위가 주위의 정상 피부까지 번져서 보기 흉한 살이 뭉쳐 딱딱한 "혹"같은 상태로 된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를 '떡살'이라고도 합니다. 잘 생기는 부위는 어깨, 앞가슴,몸통, 팔 등입니다. 과거에 우두 자국이 혹처럼 부풀어 올라온 사람이 많은데 이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로 가족중에 그런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비후성 흉터와 켈로이드의 차이

비후성 흉터 : 대부분의 튀어 오른 상처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오른 정도가 약화됩니다. 그러나 상처가 완전히 소실되거나 편평해지지 않습니다.
켈로이드와는 달리 주위의 정상 조직으로 침범하지 않습니다.

진성 켈로이드 : 일단 생기면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예는 거의 없고 평생 지속되고, 주위의 정상 조직으로 침범하여 점점 커집니다.

★ 현재까지의 켈로이드 치료

진성 켈로이드의 치료는 불가능하며 치료 결과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치료법은 자라난 켈로이드를 수술하여 최소한으로 줄여 주는 방법, 압박 고정 요법,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 방사선 치료법, 실라스틱 겔 시트 SGS (silastic gel sheet) 치료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켈로이드의 치료는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켈로이드의 완전한 치료는 불가능한 것으로 모든 전문의들의 의견이 일치되고 있습니다.

★ 실라스틱 겔 시트 SGS(silastic gel sheet)치료법이란 ?

실리콘 치료는 화상 상처, 떡살을 가급적이면 부드럽고 얇게 해주어 정상 피부와 가깝게 고치려 하는 치료의 한 방법입니다. 치료 방법은 고체와 액체의 중간 상태인 겔 상태에 가까운 실리콘 판을 지속적으로 환부에 부착함으로써 켈로이드 상처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실리콘 치료로 튀어나온
부분은 좋아지지만 피부가 완전 정상으로는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심영기 성형외과 심영기원장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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