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피로

중앙일보

입력

Q : 컴퓨터를 하루에 평균 8시간이상을 보고 있습니다. 안경에 난시도 있고요. 언제부턴가 눈이 피곤하고 멀리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안경점에서 시력을 제 본 결과 더 나뻐진것은 아니라고 하여 돗수는 그대로 하여 안경을 새로 맞추었습니다. 그러나 안경을 바꾸었지만 멀리있는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눈이 피곤한 것은 그대로 였습니다. 어떤 증세가 있는것인지요. 예방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궁금합니다.

A : 흔히 요즘 직장인들사이에서 자주 호소하는 증상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 텔레비젼, 한정되고 혼탁한 실내공간 속에서 혹사당하는 눈이 쉽게 자주 피로해져 업무능률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더욱 심각한 눈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병입니다.
보통 눈이 침침하다, 눈물이 나온다, 특히 눈을 사용하는 작업을 했을 때 다른사람이면 피곤해지지 않는 경우에도 쉽게 눈이피로해지는 증상등이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이러한 증상외에 머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결리는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안정피로라고 하는데 안정피로의 원인은 눈자체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와 전신상태가 좋지 않으때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정피로의 치료는 원인을 찾아제거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굴절이상이 있거나 양안시력이 다른 경우등에서는 안과전문의와 상의를 해보아야 하고 스트레스등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나 눈을 혹사했다고 생각될 경우는 기분전환을 하든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눈의 이상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면 양쪽 관자놀이를 엄지손가락으로 누른 채 인지나 중지로 눈 안쪽 콧날 방향으로 힘껏 몇차례 눌러줍니다. 이렇게 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1시간 정도 눈을 사용하는 작업을 했을 경우에는 약 5-10분간 눈을 쉬게 해주는 것도 안정피로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눈이 피로하다고 상습적으로 안약을 넣으시면 안됩니다. 잠깐 시원할 뿐이지 눈의 피로회복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휴식에도 불구하고 눈의 피로감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안과전문의와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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