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시 덩어리가 나와요.

중앙일보

입력

Q : 생리할때 덩어리는 조금 나오는 편이였는데 6월달에는 다른 달에 비해 덩어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되어서 병원에 초음파 검사를 해보았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자궁내막증식증 같다고 하시면서 먼저 약물치료를 해보자고 약 15일분을 주시면서 생리가 끝나면 다시 와서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는데 그 약때문인지 7월달 생리때에는 덩어리도 거의 나오지 않았고 생리통도 거의 없었습니다.

7월 중순쯤 다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았는데 선생님 말씀으로는 생리가 주기적으로 있기 때문에 자궁내막증식증을 같지 않다고 말씀을 해주시면서 약물치료를 계속 해보시자고 하면서 다른 검사는 하지 않고 약만 16일분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달에도 저번달과 마찬가지로 덩어리도 거의 나오지 않았고 생리통도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 현재 제가 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가야 하는데 걱정이 되어서 먼저 이렇게 문의를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저는 작년 11월말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선생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A : 환자분의 연령이 짐작으로 20-29세 정도로 생각하고 답을 드리겠읍니다.
아마도 기능성 자궁출혈, 자궁선근증이나 자궁내막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되겠읍니다.
개인 병원에서 초음파검사와 암 검사는 하신것으로 알고 있고, 또 그 결과가 나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초음파검사상 자궁내막이 부풀어져 있는 소위 자궁내막증식증의 경우는 젊은 여성에서는 많지 않은 경우가 되겠읍니다만 만약에 있다고 하면 반드시 조직검사(자궁내막소파 검사)를 실시한다음 그 결과에따른 치료를 하여야 될것으로 생각 됩니다.
그러나 환자의 치료 경과를 보면 나쁜병은 의심하지 않아도 되느것 같고, 또 병 자체도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는 기능성 자궁출혈이 가장 의심이되고 또 자궁선근증이나 자궁 내막증을 의심할 수는 있으나, 경과를 관찰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만 다시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에는 질초음파검사와 함께, CA125라는 혈액검사를 하셔서 자궁 내막증이나, 자궁 선근증 그리고 기타 자궁 내막에 폴립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하여야 되겠읍니다.
다시 경과를 본다음 1-2개월후에 아르켜 주시면 답해 드리겠읍니다.

<가톨릭대학 강남성모병원 병원장 산부인과 남궁성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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