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tia Glioma 치료법 좀 가르쳐 주세요

중앙일보

입력

Q : 제 5살된 딸이 Pontia Glioma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종양 Size가 폭이 3cm, 길이가 5cm로 상당히 커서 시신경을 압박하여 사물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옆눈으로 보았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이 99%가 양성이니 생검을 할 필요없이 양성
으로 판단하여 방사선 치료를 받으라고 하여 현재 방사선 치료를 6주째 받고 있으며 7월 9일 방사선 치료가 끝납니다. - 총 5400cGy

방사선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고 종양을 축소시켜 생명을 연장시키는 역할만 할 뿐이라는데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는지요? 꼭 답변을 주셨으면 하는 사항은
1. 양성으로 추정하고 치료를 하고 있는데 PET 촬영을 하면 생검을 하지 않고도 악성인지 양성인지 판단할 수 있다는데 제 딸의 경우 PET 촬영이 치료에 도움이 될는지요.
2. 방사선 치료 후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면 감마나이프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어떨지요?
3. 유전자 치료법이 개발된 것은 없는지요?
4. 이 외의 다른 방법은 없는지요?

A : 따님의 질환으로 인해 상심이 크실 것 같습니다. 저희의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질문하신 내용에 따라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1.PET촬영은 조직의 세포대사( 보통 당대사를 이용)를 이용한 영상기법으로 예를 들면 악성종양의경우 양성종양보다 세포내 대사가 왕성 하기 때문에 영상에 차이를 보이게됩니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면 종양의 악성도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지 대사를 중심으로한 결과 일뿐이고 또한 영상 자체가 CT나 MRI 처럼 선명하지 못한 단점이 있기 때문에 100% 악성, 양성을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볼때 따님의 PET검사는 치료방침을 정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현 시점에서 따님이 갖고 있는 종양은 크기가 비교적 크며 증상이나 크기를 미루어 볼 때 종양의 형태는 미만성으로 의심됩니다. 이러한 경우 종양이 국한되있지 못하고 종양의 위치가 뇌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뇌교에 위치 하므로 불행히도 수술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가 추천되고 현 주치의 말대로 크기가 작아지면 감마 나이프시술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고식적방사선 치료나 감마나이프나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모두 광범위한 방사선 치료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이때는 전체 종양에 투여되는 방사선량이 중요할 것입니다.

3. 아직 사람의 뇌종양을 치료을 위한 완성된 유전자 치료법은 없습니다. 다만 외국에서 (대부분 미국) 실험결과를 기초로한 소수의 임상 실험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실험적 결과만큼의 치료결과를 얻기 위해선 아직 해결되어야할 과제가 많기 때문 입니다.
향후 시간이 좀더 지난후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4. 불행히도 현재 획기적인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나중에 화학요법을 생각해볼 수도 있으나 그 효과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신경외과 조경근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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