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에 덩어리가 잡힙니다.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세요. 26세의 남자입니다.
몇개월전부터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 타원형의 큼직한 덩어리가 잡힙니다. 물론 병원에 가 보았는데, 의사선생님 말로는 별 이상이 없답니다. 다만, 덩어리가 더 커지면, 그때 정밀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합니다만, 설명이 좀 부족한 듯 해서 상담글을 올립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장에 덩어리가 잡힐수도 있다고는 합니다. 체변일수도 있다고요. 그렇지만, 전 약 7-8개월정도 되었고, 덩어리가 커지거나 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위치가 우측 갈비뼈끝에서 약 3-4센티정도 내려가는 부위이니 체변인지는 의심스럽고요. 좌우로 길게 타원형으로 덩어리가 잡힙니다. 그렇지만 아프거나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앉거나 서 있을때는 덩어리를 손으로 덩어리를 느낄 수 있지만, 누웠을때는 느껴지지 않아요.

결핵때문에 약을 장기간 복용한 적은 있습니다. 약 1년3개월정도요. 몇주전에 약을 끊었습니다만, 이것과 관계가 있는 것인가요. 그리고 장에 덩어리가 잡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고 왜 그런가요.

A : 장에 덩어리가 잡히는 경우는 단순한 대변 덩어리 일 수도 있고 염증성 병변 즉 결핵성 장염, 크론병에의 염증성 장질환, 충수염이 진행되다가 주위의 장간막이나 대망이라는 조직에 의해 감싸진 경우 등이 있으며, 종양성 병변 즉 장내 점막층에 생기는 대장암이나 점막하층에 생기는 지방종, 근종, 그외에도 임파종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밖에서 만져질 정도라면 비교적 크기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몇가지 검사로 확인하실 수 있으니 고민하지 마시고 병원을 찾으십시요. 어떤 경우는 피부 속으로 생기는 종양을 장의 덩어리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는 복부 초음파검사, 대장 촬영술 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면 손쉽게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노원을지대학 을지병원 외과 한준길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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