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볼거리 환자 집단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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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광영중학교에서 집단으로 볼거리(유행성 이하막염) 의증 환자가 발생했다.

16일 광영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6일 이 학교 2학년 1반 이모(15) 군이 몸에 열이나고 귓밑 머리부근이 붓는 볼거리 증상이 나타난 뒤 15일까지 26명이 같은 증세를 보였으며 이날도 11명의 학생이 추가로 발병했다.

볼거리 증상을 보이고 있는 학생은 2학년 1반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가까운 2∼6반 학생들은 4-5명씩, 비교적 교실이 떨어진 1학년과 3학년 학생은 각 1명으로 모두 37명이다.

학교측과 광양시 보건소는 발병 학생들의 혈액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증세를 보이고 있는 학생들을 귀가시켜 집에서 치료받도록 했다.

한편 볼거리는 2군 법정전염병으로 공기에 의해 전염되며 10일정도의 잠복기간을 거친뒤 심한 두통과 발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고환 또는 난소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광양 = 연합뉴스) 최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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