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수준이었던 미국 실업률 좋아졌다…일자리 250만개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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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29년 대공황 이후 최악이었던 미국 고용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실업률이 4월보다 낮아졌다. 일자리가 늘었다는 의미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해 실업률이 13.3%라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4월(14.7%)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 비농업 일자리는 한 달 새 2050만개가 줄었다.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미국 실업률은 69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미 노동부는 “고용 지표의 개선은 경제활동의 제한된 재개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각종 제한 조치가 완화한 영향으로 봤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a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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