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중앙일보

입력

Q : 지난 98년 9월 갑상선암이 발견되었으며
C.T 촬영결과 폐로 전이된것을 확인하였으며 10월 2차에걸쳐 갑상선 전절제 수술을 하였고 99년1월 동위원소 100ml를 투여하는 치료를하였읍니다. 환자는 81년생 고등학교 3학년 남자. 그동안 신지로이드를 1일 1정반씩 복용하였습니다. 이번 7월말 옥소를 투여하고 W.B.S가 계획되어있습니다.

알고싶은것은 단적으로 말씀드려 치료가 가능한 병인지. 완치확률은 얼마나되는지(%) 계속되는 치료로인해 혈액암으로 발전(드물게)할수도있다는대....얼마나 치료를(기간)해야 완치가 가능한지 신지로이드의 약효 성능은 무엇이며 무슨 작용을하는지 싸이토멜이란약은 무엇때문에 먹는지 싸이토멜의 약효는 성능은 무엇인지 몸속에서 무슨 작용을하는지 여러가지로 궁금하며 여러가지로 자세한 설명을 바랍니다.
살릴수있는 확률은 얼마나되며 얼마나 연장이 가능한지 모든것이 궁금합니다.

A : 고등학교 3학년이란 어린 나이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니 마음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벌써 진단받고 1여년의 시간이 다 되어가는 군요. 상담을 올리신 분이 환자분과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상당히 환자분의 치료에 대해 많이 알고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말씀을 주셨지만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대답은 너무나 모호하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먼저 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사이로이드란 약은 갑상선호르몬으로 현재 환자가 갑상선을 전부 절제해 놓았으므로 우리 몸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하므로 대신 약으로 섭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약은 갑상선을 절제한 이들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이토멜을 뇌하수체억제제로 우리 뇌의 뇌하수체에서는 갑상선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는데 현재 갑상선이 제거된 상태이므로 자극이 주어지지 않도록 억제제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이 약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일정한 시기까지 투여하게됩니다.

그리고 가장 궁금해하시는 완치율이나 완치여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지금의 글로는 또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가 아니고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이 현재처럼 전이가 되지않고 갑상선에만 국하되어있다면 완치율이 상당히 높으나 현재 폐에도 전이가 되어있는 상태라 앞으로 치료에 반응하는 정도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따라서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을 하시고 무엇보다 환자에게 삶에 대한 용기를 갖고 치료에 임하도록 격려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경우에는 혼자서 어려움을 견뎌내기가 상당히 힘들 것으로 압니다. 만약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면 종교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형태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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