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험사 콜센터…AXA손보 종로센터 2명 추가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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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A 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자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AXA 콜센터 관련 감염자는 7명으로 늘었다.

AXA손해보험 종로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스1

AXA손해보험 종로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뉴스1

4일 AXA손보에 따르면 자가격리 중이던 AXA손보 종로 콜센터 직원 2명이 각각 이날 오전과 전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콜센터에서는 지난 2일 상담 직원 1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상담 직원 2명은 자가 격리 상태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함께 근무했다.

추가 확진자 중 한 명은 첫 확진자와 같은 승용차로 출퇴근을 해왔다. 나머지 한 명은 두 번째 확진자와 카페 등을 함께 이용했다. AXA 손보 관계자는 “해당 콜센터 직원 등을 포함해 118명이 검사를 했고 현재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라며 “나머지 직원들도 자가격리 상태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AXA손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여개 수도권 콜센터를 대상으로 근무자 절반을 재택 순환근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XA손보 종로 콜센터는 근무자 띄어 앉기, 마스크 필수 착용, 회의 자제 등과 같은 콜센터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콜센터 방역 수칙은 ▶한자리씩 띄어 앉기 ▶1.5m 거리확보 ▶3교대 근무 등이다. AXA손보 관계자는 “각 콜센터의 의견을 들은 후 5일 오전 중 재택 순환근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직원 절반이 재택근무를 하면 근무자 간 간격이 2m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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