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 감소증

중앙일보

입력

Q : 혈액검사(2회: 1주간격) 결과 백혈구 수치가
2100으로 나와 1주일정도지나 입원하여 골수조직검사와 혈액 도말검사를 실시 하였습니다. 골수조직검사전 혈액검사 재실시 및 도말검사를 시행하였으며, 혈액검사결과 백혈구 수치는 3100으로 약간 상승해있는 상태였으며, 도말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별문제가 없는것으로 진단 되었습니다. 골수조직검사후 다음날 퇴원시 혈액검사를 재실시 하였으며 결과는 백혈구수치가 4300으로 정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종 골수조직검사 결과는 10일정도 후에 나왔는데 백혈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한편 진단당일 혈액검사를 하여 백혈구 수치를 재측정한 결과 2100정도로 다시 부족한 상태로 나타 났습니다.

이와같은 상황에 대해 담당 전문의는 환자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것은 분명한데 백혈구 수치가 증감되는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으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철분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고 현재복용중인 갑상선 호르몬 약 및 위장약 복용이 완료 되면 정상수치로 될것이다는 최종 의견을 내렸습니다.

질의1) 본 환자의 백혈구 수치가 수시로 증감되어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 및 대처방법은 무엇입니까?
질의2) 본 환자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 결과 4mm정도의 종양이 2개정도 있어 현재 갑상선 호르몬(알약)을 복용중에 있으나, 정확히 어떠한 병인지 설명을 바랍니다. (담당 전문의는 별 문제가 되지않는 병이며, 6개월 정도 호르몬(알약)을 복용하면 완치될것이라는 소견임)

A : 정상인의 경우에도 백혈구 수치는 수시로 변동이 있으며 하루 중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상인의 백혈구 수치는 4000-10000으로 보고 있으나 이것은 통계적인 수치이므로 드믈지만 정상인 중에서도 정상치 이하에 있을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병적이냐 또는 백혈구 감소에 의한 합병증(감염증)이 자주 발생하느냐입니다. 백혈구 수치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호중구수입니다. 호중구는 정상인에서는 2000-8000 정도인데 1000 이하이면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며 500 이하이면 감염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고 골수검사나 말초혈액 도말검사상 이상이 없으므로 임상적으로는 추적검사를 해보는 것외에는 현재로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입니다.

원인은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규명할 수는 없고 약제가 원인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감소증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이 발병하지 않는 한은 현재의 수치로 투약을 꼭 중단해야 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갑상선에 대한 것은 진찰소견, 검사소견 및 조직소견(가장 정확한 검사)으로 진단할 수 있으나 매우 작은 것이므로 조직검사나 세포검사가 해당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상에 문제가 없다면 임상적으로는 양성 종양으로 생각되고 이경우 감상선 호르몬을 사용하면 작아지는 수가 있으므로 치료에 사용합니다. 추적검사에서 종양이 커진다면 세포검사나 조직검사가 필요할 것이고 이때에는 확실한 진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경희의료원 혈액내과 조경삼과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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