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중앙일보

입력

Q :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면
간염 보균자인데 정상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정상이 무슨 말인지 궁금합니다. 간염에 신빙성있는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습니까? 그냥 잘 먹고 잘 쉬고 하라는데 전혀 기준이 없으니까 지키기 힘듭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간염보균자는 간염의 증세도 없고 혈액검사수치도 정상인 간염환자로서 보통 건강보균자 또는 무증세 보균자라고도 부릅니다. 이런 환자들은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다만, 1년에 두번정도 혈액검사를 하여 간기능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나 또한 항체가 형성되었나를 검사해보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술, 담배, 한약 등의 약물, 과로 등을 피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만약 혈액검사에서 효소치가 증가하고 간염증세가 나타나면 치료를 요하게됩니다. 여자의 경우 결혼후 아기를 갖게 되었을 때 분만시 아기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산전관리를 철저히하고 그 병원에서 분만하여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예방접종을 시행하여야 아기의 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신검에서 대개의 경우 활동성 간염이 아닌 보균자의 경우는 문제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속적으로 추적해주는 담당의사를 정하고 이런 문제점들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주대학교병원 일반외과 의사 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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