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의 관절염치료

중앙일보

입력

Q : 63세된 저의 어머님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습니다 (10여년전부터 당뇨병도 있어 치료중입니다)
여러가지 치료를 하는데도 당뇨의 영향인지 차도가 없습니다.얼마전 Hyaluronte라는 연골 재생을 위한 주사가 관절염에 사용된다고 들었는데, 당뇨환자에도 적용이 되며 효과를 기대해도 되는지요먼저 어머님의 관절염 증상이 어느 관절들에서 나타나는 지 궁금하군요.

A : 퇴행성 관절염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관절 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으로서 체중 부하를 많이 받는 관절에 흔히 나타납니다.따라서 과체중이 있는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심하고 잘 호전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 자체가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이와는 다른 질환으로 "당뇨병성 골관절병증"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주로 발의 관절에 나타나며 관절부위 뼈의 심한 파괴가 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어머님의 경우 관절 증상에 대해 정밀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Hyaluronate 는 관절액과 연골표면을 구성하는 주된 성분으로서 충격을 흡수하는 작용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서Hyaluronate 의 관절내 주사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였지만 많은 환자에서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어왔습니다.
접종은 1주일에 1회씩 총 5회 받으며, 당뇨병 환자에서도 주사가 가능합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호연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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