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약품, 대형약국이 더 비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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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형약국의 일부 일반의약품 가격이 소형약국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대전YMCA에 따르면 최근 대전시내 약국 37곳(대형약국 15.소형약국 22곳) 을 대상으로 의약품가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일반의약품 가운데 53.3%인 16개가 소형약국에 비해 대형약국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제인 `가스명수´의 경우 소형약국 판매가격은 280원인 데 비해 대형약국에서는 330원에 판매돼 15.2% 더 비쌌으며 `인사돌정(100정) ´은 소형약국 2만5천500원, 대형약국은 2만8천20원으로 대형약국이 2천520원(9%) 더 비쌌다.

원비D(100㎖) 10병 들이 1상자도 대형약국에서는 3천770원에 팔리고 있어 소형약국의 3천300원보다 12.5% 비쌌으며 `노마에프츄정(60정) ´은 소형약국에서는 1만80원, 대형약국에서는 1만1천450원에 판매되고 있어 1천370원(12%) 의 차이를 보였다.

대전YMCA 이지선(28.여) 간사는 "일부 약국의 경우 의약품 판매가격을 각 제품에 표시하거나 가격표를 게시해야 하는 `의약품 판매자 가격 표시제´를 지키지 않고있어 소비자들의 가격비교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의약품 가격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의약품 판매가격 표시제´에 의해 제조회사가 아닌 판매자가 자체 결정, 제품표면에 부착하거나 가격표를 게시해야 한다. (대전=연합뉴스) 홍성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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