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행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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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붉게 단풍 든 산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드높은 푸른하늘과 선선한 가을날씨 또한 이들을 가을 산행길로 인도하기에는 안성맞춤. 그러나 무턱대고 가을 산행길에 올랐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일쑤다. 꼼꼼한 준비와 마음가짐으로 안전한 산행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보자.

  •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한다.
    추분을 지나면 해는 점점 짧아져 어둠이 금방 찾아온다. 느즈막하게 출발하여 산행을 일찍 마치지 못해 밤이 찾아오면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 산악사고의 우려가 있으니 일찍 서둘러 떠나는 것이 좋다.

  • 따뜻한 옷를 준비한다.
    1년 12달 중 10월이 등산하기에는 가장 좋은 날씨라고는 하나 산간지방에서는 첫서리가 내리는 등 조랭현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일교차가 10-15도까지 벌어져 산에 오르기 전의 날씨에 맞는 옷으로는 견디기 힘들다. 항상 처음 출발할 때의 날씨만 믿지 말고, 따뜻한 옷을 사전에 준비하고 산행을 나서는 것이 좋다.

  • 방수, 방풍의를 준비한다.
    산간지방의 환절기는 변덕스러운 날씨변화를 나타내기도 한다. 맑고 화창하다가도 언제 비바람이 불어닥칠지 모른다. 방수, 방풍의류는 등산인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것. 비바람에 젖은 옷은 열전도가 빨라 저체온증에 걸리기 십상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필수적으로 방수, 방풍의를 준비하여 치명적인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 비상식량과 헤드랜턴을 준비한다.
    고된 산행길에는 고열량 비상식량이 필수. 갑작스러운 허기증세에 대비하기 위하여 초콜릿, 사탕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짧아지는 낮시간에 대비하기 위하여 헤드램프도 필히 준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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