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국가, 인간배아 복제에 부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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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16일 의료연구 목적에 한해 인간배아 복제를 허용했지만 아직까지 세계 대다수 국가들은 인간배아 복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97년 스코틀랜드의 과학자들이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 인간복제 연구에 대한 연방지원을 금지시켰다.

빌 클린턴이 인간복제에 대한 윤리적 판단을 확립하고자 설립한 생명윤리 자문위원회도 같은 해 체세포의 세포핵 전이기법을 통한 인간복제를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결론지었다.

나치의 인종개량정책으로 인한 유대인 대학살이라는 숨기고 싶은 과거를 갖고 있는 독일도 인간복제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미국과 유사한 조치를 취했으며 프랑스와 스페인은 이미 지난 94년 인간배아에 대한 연구를 제한했다.

일본은 올해 초부터 인간복제를 금지시키자는 정부 제안을 심의하고 있다.(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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