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복지장관 의협 방문…대화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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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정(崔善政)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협회와의 본격적인 대화 재개 시동에 나섰다.

崔장관은 8일 오후 의사협회를 방문, 이영해 부회장.의권쟁취투쟁위원회 관계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崔장관이 국회와 여야 각 정당에 부임인사를 마친 뒤 오후 6시쯤 예고없이 의협회관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崔장관은 이 자리에서 "진솔하게 모든 문제를 터놓고 대화하면서 난국을 타개해 나가자. 오늘 밤부터라도 당장 대화를 시작하자" 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의협 간부들은 "구속자 및 수배자에 대한 법적 제재 중단이 전제돼야 한다" 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대화의 필요성엔 공감을 표했다.

또 "현재의 약사법에 의한 의약분업에 대한 회원들의 반대가 강력해 원론부터 다시 논의하지 않는 한 회원 설득이 어렵다" 고 강조했다.

崔장관은 또 9일 서울구치소로 김재정(金在正) 회장을 면회갈 예정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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