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넘어선 브라질, 신설 묘지가 한달만에 가득차

중앙일보

입력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달 간 숨진 이들의 무덤이 상파울루의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 신설 묘역을 가득 메우고 있다. 지난 4월1일 텅 빈 구덩이만 가득했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가 한 달 가량 후인 30일(아래 사진) 빼곡하게 메워져 있다. [AP=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달 간 숨진 이들의 무덤이 상파울루의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 신설 묘역을 가득 메우고 있다. 지난 4월1일 텅 빈 구덩이만 가득했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가 한 달 가량 후인 30일(아래 사진) 빼곡하게 메워져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브라질에서 새로 조성된 묘지가 한 달 만에 가득 찬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달 1일(현지시간) 브라질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상파울루의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에 수백개의 무덤을 새로 만들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의 관을 묻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사망한 희생자의 관을 묻고 있다. [AP=연합뉴스]

확진자가 폭증하고 사망자의 매장 수요가 500%나 증가하자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묘지 전체가 빼곡하게 메워졌다.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사망자들의 매장한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의 신설묘지가 희생자의 무덤들로 가득 차 있다. [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사망자들의 매장한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의 신설묘지가 희생자의 무덤들로 가득 차 있다. [AFP=연합뉴스]

사망자가 계속 늘자 브라질 당국은 서둘러 인근 비어있는 땅에 추가로 무덤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내 공터에선 방역복을 입은 인부들이 수천 개의 무덤과 묘지를 만드는 모습이 포착됐기도 했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방역 관계자들이 더 많은 사망자 발생할 것을 대비해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 인근 빈 토지에서 굴삭기를 이용해 흙을 파내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방역 관계자들이 더 많은 사망자 발생할 것을 대비해 빌라포르모사 공동묘지 인근 빈 토지에서 굴삭기를 이용해 흙을 파내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빌라포로모사 공동묘지에서 관계자들이 촘촘한 간격으로 무덤을 만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빌라포로모사 공동묘지에서 관계자들이 촘촘한 간격으로 무덤을 만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한편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일 오전 기준 16만8331명, 사망자는 1만151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사망자는 396명, 확진자는 5천632명 늘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6.8%이며, 사망자 수는 미국·영국·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풀이 자라난 기존의 묘역은 무덤간의 거리가 떨어져 있는 것과 달리 황토 흙빛이 가득한 갓 만들어진 신설묘역은 촘촘하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풀이 자라난 기존의 묘역은 무덤간의 거리가 떨어져 있는 것과 달리 황토 흙빛이 가득한 갓 만들어진 신설묘역은 촘촘하다. [AFP=연합뉴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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