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의협 김재정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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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폐업철회 투표결과, 폐업철회가 확정되자 "그동안 집단폐업으로 국민들에게 불편과 고통을 끼친데 대해 머리숙여 사과하며 의료계는 26일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법처리에 대해 각오하고 있는가.

▲정부가 법집행차원에서 사법처리하겠다면 법을 위반했으니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하지만 사법처리 수위는 회장에 국한해야지 전공의나 전임의, 봉직의, 개원의 등 의협회원들이 피해를 입지 말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약사법 개정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데.

▲정부가 약속한 대로 임시국회 회기내에 의사들의 주장대로 약사법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재투쟁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의료계는 어떤 방향으로 활동할 것인가.

▲보건의료의 주체로서 새로운 참 의료문화를 창출하고 정부 의료개혁의 중심에서서 질병치료뿐 아니라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정부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한번 더 정부를 신뢰하고 믿기로 했다.

--전공의들의 불만이 많은 것 같은데 해소방안이 있나.

▲의료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의료계가 사죄의 의미에서 헌혈 등 사회봉사를 할 계획은 없는가.

▲추후에 논의해 보겠다.

--폐업철회에 반대한 의사들이 독자행동을 할 가능성은 없는가.

▲그럴 가능성도 있다. 정부를 못믿으며 의약분업에 참여하기 힘들다는 의사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핵심쟁점인 임시국회회기안에 약사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투표결과 발표가 미뤄지는 등 진통이 있었는데 혹시 의쟁투와 의협집행부와의 갈등은 없었나.

▲각 시도 투표결과를 취합하는데 10여표의 오차가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을 뿐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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