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 초등생 14명 세균성 이질 판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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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설사 환자 62명 가운데 14명이 세균성 이질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제주도는 설사 증세를 보인 애월초등생 62명중 투약후 귀가한 48명을 제외한 입원가료중인 14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역학조사와 세균성 이질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에서 발생한 세균성 이질 환자는 모두 5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6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완치된 499명을 제외한 93명이 세균성 이질 환자로 특별 관리되고 있다.

도(道) 는 이번에 세균성 이질 환자가 발견된 애월초등교와 같은 관내의 애월중, 유아원과 유치원 등에 대해 추가 설사 환자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환자 발생시 보고에 철저를 기하도록 시.군에 당부했다.

지난 5월 15일 남제주군 남원읍에 사는 한 어린이에게서 발생해 확산된 세균성 이질은 6월 들어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확산돼 제주도가 방역 및 치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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